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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상처 주지 않고, 진짜 마음을 나누는 대화의 기술

by 오렌지월드 2025. 3. 28.

💬 상처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대화, 자존감에서 시작됩니다

"왜 이렇게 말이 안 통하지?"
"자꾸 상대가 내 말을 꼬아서 들어…"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가족, 연인, 친구, 동료와 나눈 말 한마디에 하루 종일 마음이 무겁고, 내가 한 말이 혹시 상처가 됐을까 자책한 적도 있죠.
어쩌면 우리는 ‘말’로 서로를 살릴 수도, 다치게 할 수도 있는 시대를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지식인 초대석]에 출연한 리플러스 인간 연구소 박재현 소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많이 울렸어요.
단순한 대화법이 아니라 ‘사람의 본질’을 회복하는 법에 가까웠거든요.

오늘은 그 따뜻한 대화 속 내용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요.


🌞 “자존감은 원래부터 있었어요. 다만 가려졌을 뿐.”

박재현 소장님은 자존감을 이렇게 표현했어요.

“자존감은 태양과 같아요.
하늘에 늘 떠 있지만, 구름에 가려졌을 뿐이에요.”

이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되던지요.
내가 지금 자존감이 낮은 상태라면, 그건 내가 못나서가 아니라
살면서 겪은 상실, 비교, 외부의 평가라는 구름이 가려놓았을 뿐이라는 거죠.

그리고 자존감이 가려진 사람들은 대화에서 몇 가지 공통적인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요.

  • 자꾸 남의 말을 오해하고 꼬아듣게 돼요.
  • 별 뜻 없는 말도 비난처럼 느껴지고,
  •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내가 원하는 게 뭔지조차 대답하지 못해요.

그런 분들에게 던져지는 질문,
“당신은 무엇을 원하나요?”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계세요?”
“당신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들이 너무 어려워진다는 것, 공감되시죠?


🙍 자존감이 낮을 때 우리가 빠지기 쉬운 대화 함정들

소장님은 자존감이 낮을 때, 특히 대화에서 이런 말버릇들이 자주 등장한다고 했어요.

  1. 판단 – "너는 원래 그런 애잖아."
  2. 비난 – "네가 그러니까 일이 이렇게 된 거야."
  3. 강요 – "좋게 말할 때 해."
  4. 비교 – "넌 왜 동생만 못해?"
  5. 당연시 – "그 정도는 기본 아니야?"
  6. 합리화 – "네가 똑바로 했으면 내가 이러지도 않아."

이런 말들은 대부분 ‘뚜껑이 열렸을 때’ 나온다고 해요.
그리고 가장 안타까운 건, 이런 말들이 가장 힘이 약한 사람에게 흘러간다는 거죠.
아이, 배우자, 후배, 친구, 부모님…

우리는 때로 그 사람들을 가장 편하다는 이유로 함부로 대화하기도 해요.
하지만 이런 말버릇은 대화를 끊어버리는 말들이라는 거, 기억해야겠죠.


🧠 대화는 연결을 위한 도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화는 문제 해결’이라고 생각하지만,
소장님은 대화의 본질은 **‘연결’**이라고 강조했어요.

  • 문제가 해결되었어도 "다시는 저 사람과 말하고 싶지 않아"라면 그 대화는 실패
  •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지 않았더라도 "고맙습니다, 또 뵙고 싶네요"라면 그 대화는 성공

그래서 중요한 건 문제보다 관계, 말보다 태도라는 거죠.


🌱 자존감을 회복하는 두 가지 확실한 방법

소장님이 소개한 자존감 회복의 실제적인 방법 두 가지도 소개해 드릴게요.

1. 수동적 지지

내 이야기를 비판 없이, 따뜻하게 들어주는 사람이 단 한 명만 있어도
우리는 삶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해요.

“정말 힘들었겠어요.”
“괜찮아요, 그 마음 이해해요.”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자체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2. 작은 봉사

자신이 쓸모없다고 느껴질 때, 가장 좋은 처방은
자기보다 조금 더 힘든 사람을 도와보는 것이에요.

  • 할머니의 리어카를 잠깐 밀어주는 일
  • 문을 잡아주고 웃는 얼굴로 인사하는 일
  • 작은 선행 하나만으로도 “내가 괜찮은 사람이구나”라는 감각이 되살아나요

내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경험,
그게 자존감을 태양처럼 다시 떠오르게 해준다고 합니다.


💬 가까운 사람과 대화할 때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

우리는 오히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말을 함부로 할 때가 많아요.
그동안 쌓인 오해와 감정, 미처 말하지 못한 과거의 ‘그림자’ 때문이죠.

소장님은 “자기 그림자를 공유하는 것”이 진짜 대화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그림자는 어쩌면 우리가 평생 감추고 있었던 나의 민낯일 수도 있어요.

“내가 문을 닫고 자는 게 싫은 이유는 어릴 적 기억 때문이야.”
“내가 오늘 화를 낸 건, 그 냄새가 과거의 상처를 떠올리게 해서 그랬어.”

이런 고백 한마디가 관계를 극적으로 바꾸기도 한다는 것,
실제로 많은 상담 사례에서 입증된 일이에요.


❤️ 마지막으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대화의 원칙

마샬 로젠버그 박사가 말했듯,
인간의 말은 모두 ‘감사하거나 부탁하는 것’ 둘 중 하나입니다.

“엄마 나한테 해 준 게 뭐 있어!”
이 말 속엔 **‘엄마, 나 좀 도와줘요’**라는 부탁이 숨어있고,

“넌 왜 늘 그 모양이야”라는 말 속에도
**‘내가 마음이 아파요’**라는 표현이 숨겨져 있어요.

그걸 알고 나면, 우리도 대화를 조금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요?


📌 마치며

대화는 기술이기 전에 사람을 알아가는 마음의 과정이에요.
자존감은 나의 중심을 회복하는 힘이고,
그 힘이 있을 때 우리는 타인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죠.

자꾸 말을 꼬아서 듣는 내가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괜히 상처 주는 말이 튀어나왔다면,
이제는 구름이 아니라 내 안의 태양을 바라보세요. ☀️

그리고 오늘,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배려 하나,
그리고 내 감정을 조금 더 솔직하게 꺼내보는 대화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